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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사건을 보다]‘쇼핑’하듯 신생아 5명 사들인 이유

2023-10-17 16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40대 부부가 신생아 다섯명을 돈을 주고 샀습니다.<br> <br>사주가 좋은 아이를 갖고 싶었단 이유였는데, 원하는 조건에 맞지 않으면 학대하고 유기하기도 했습니다.<br> <br>이 사건, 김단비 기자와 사건을 보다에서 들여다보겠습니다. <br><br>Q1. 김 기자, 신생아 다섯명을 산 부부가 잡힌거죠. 사건 정리부터 해주시죠. <br> <br>20개월 동안 다섯 명의 신생아를 사들인 부부가 이번에 구속돼 재판에 넘겨졌는데요. <br><br>사건은 3년 전으로 거슬러 올라갑니다. <br> <br>이들 부부는 인터넷을 통해 미혼모에게 접근합니다. <br><br>두 가지 방식인데요. <br> <br>낙태나 양육을 고민하는 미혼모의 글을 보고 아이를 대신 키워주고 금전적 도움을 주겠다며 접근했습니다. <br> <br>또 입양을 원한다는 취지의 직접 글을 올려 미혼모를 모집하기도 했습니다. <br> <br>2020년 1월부터 2021년 8월까지 20개월 동안 대전, 평택, 청주 등 다양한 장소에서 미혼모에게 돈을 주고 신생아를 사왔습니다. <br> <br>적게는 한 명당 백만 원, 많게는 천 만원까지 돈을 준 경우도 있었습니다. <br><br>한 미혼모에게는 자신의 주민등록번호를 알려주고 진료도 받고 출산하도록 했습니다. <br><br>병원에도 허위로 신고한 거죠. <br><br>Q2. 궁금한게 많습니다. 먼저, 왜 이렇게 많은 아이들은 산겁니까.<br><br>이 부분이 참 기이한 부분인데요.  <br><br>사주가 좋은 딸 아이를 원했다는 겁니다. <br><br>이들 부부는 불법적으로 접촉한 미혼모들에게 어느 날에 아이를 낳아라, 하면서 특정한 날에 아이를 출산할 것을 요구했는데요. <br> <br>검찰은 이들 부부가 사주가 좋은 딸을 원했고, 조건에 맞는 신생아를 찾기 위해 아동 매매를 여러 차례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 <br> <br>하지만 미혼모라 정상적인 진료가 어려워 출산 직전까지 아이 성별을 알기 어렵자 일단 낳게 하고 아이를 받아온 걸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. <br> <br>사주가 좋은 딸아이를 갖기 위해 출산일이 비슷한 신생아들을 골라 쇼핑한 셈입니다.<br><br>Q3. 사주 때문이라는 게 이 사건 특징인거죠. 그렇게 산 아이 잘 키우긴 했습니까. <br><br>그렇지도 않습니다. <br> <br>검찰 조사에서 아이를 학대하거나 유기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. <br><br>검찰이 확인해 보니, 사주 좋은 딸을 원했던 이들 부부는 일단 낳고 보니 원하는 성별이 아니라서, 사주가 좋지 않아서, 키우기 쉽지 않아서 라는 이유로 사온 신생아들은 제대로 돌보지 않았습니다. <br><br>천 만원을 주고 데려온 첫째에겐 신체적, 정서적 학대를 가하다 이번에 적발돼 분리 조치됐습니다. <br><br>1년도 안 돼 또 다른 미혼모에게 200만 원을 주고 데려온 쌍둥이는 잘 키우지 않고 친모에게 되돌려 줬습니다. <br><br>3개월 뒤에 또 다른 미혼모에게 돈을 주고 사온 아이는 일주일 만에 베이비박스에 버렸습니다. <br><br>부부는 또 다시 미혼모에 접촉해 100만 원을 주고 다른 신생아를 사왔는데요. <br><br>허위로 위조한 가족관계증명서를 친모에게 보여주며 아이가 정상적으로 출생신고된 것처럼 꾸미는 수법도 썼습니다. <br><br>하지만 이 아이 역시 베이비박스에 버려졌습니다. <br><br>이 5명 말고도 두차례 더 신생아를 사오려다 중간에 틀어져 미수에 그친 적도 있습니다. <br> <br>Q4. 미수 포함하면 7명인 이 범행, 적발은 어떻게 된겁니까. <br><br>이들의 범죄는 지난 6월 자지체가 출생 미신고 아동을 전수조사하는 과정에서 발각됐습니다. <br><br>미혼모가 출생한 흔적은 있는데 아이가 없어 따져보니 이 부부가 사 간게 들통난 겁니다. <br><br>그런데 더 공분을 사는 대목이 있습니다.  <br><br>앞서 말씀드렸지만 이들 부부는 재혼부부인인데요. <br><br>정작 이전 배우자 사이에서 낳은 자녀들은 만나지도 않고 부모의 책임을 다하지 않은 걸로 조사됐습니다. <br> <br>Q. 지금까지 김단비 기자와 사건을보다였습니다.<br /><br /><br />김단비 기자 kubee08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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